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앙스바흐-뉘른베르크 대학교(FAU) 연구팀이 2026년 국제 학술지 Biopsychosocial Science and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서 있는 자세가 앉아있는 자세보다 코르티솔과 심박수 등 생체 스트레스 반응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심리적 스트레스의 증폭 때문이 아니라, 중력에 저항하는 신체 고유의 기립성 반응(Orthostasis) 때문이라는 사실을 함께 규명해 냈다.
서 있는 자세, 코르티솔 및 심박수 반응 대폭 끌어올려
연구팀은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심리적 스트레스 유발 검사인 ‘트리어 사회적 스트레스 테스트(TSST)’ 및 대조군 검사(f-TSST)를 앉은 자세와 서 있는 자세로 나누어 교차 실시했다.
실험 결과, 서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그룹은 앉아서 검사를 받은 그룹에 비해 타액 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p = .004), 심박수(HR) 역시 발언 및 연산 과제 수행 중 현저히 높게 측정되었다.

트리어 사회적 스트레스 테스트(TSST) 결과, 서 있는 자세(하늘색)가 앉은 자세(파란색)보다 코르티솔 분비량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스트레스 요소가 없는 대조군(f-TSST)에서도 서 있는 자세(주황색)가 앉은 자세(노란색)보다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보여, 이 차이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아닌 ‘기립에 따른 생리적 반응(중력 영향)’ 때문임이 확인되었다.
심리적 불안감은 동일… 생체 반응 차이는 ‘기립성 영향’
그러나 주관적인 심리적 스트레스 지표인 부정적 감정(Negative Affect)이나 위협 인지 평가(PASA Threat)에서는 앉은 그룹과 서 있는 그룹 간에 아무런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p = .819).
특히 연구팀이 대조군(f-TSST) 데이터를 활용해 단순 자세 변화로 인한 기립성 효과를 통계적으로 보정(수정)하자, 서 있는 그룹과 앉은 그룹 간의 코르티솔, 심박수, 심박변이도(HRV) 등의 생체 지표 차이가 모두 사라졌다(최소 p = .173). 이는 서 있을 때 관찰되는 생체 지표의 상승이 심리적 스트레스가 더 커져서가 아니라, 서 있는 자세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 인체가 생리학적으로 반응한 결과임을 의미한다.

[결론]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 관련 임상 연구 및 건강 평가 시 참가자의 ‘자세’가 생체 지표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연구진은 대조군이 포함된 임상 연구에서는 앉은 자세와 서 있는 자세의 결과 차이가 보정될 수 있어, 향후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특정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및 재활 평가 시 ‘앉은 자세’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적극 도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참고 논문 출처:
- 논문 제목: Differential Effects of Body Posture on Biological and Psychological Responses in the Trier Social Stress Test
- 저자: Miriam Kurz, Luca Abel, Felicitas Burkhardt, Robert Richer, Veronika Ringgold, Lena Schindler-Gmelch, Bjoern M. Eskofier, Nicolas Rohleder (FAU 연구팀)
- 게재 학술지: Biopsychosocial Science and Medicine (2026년 2/3월호, Vol. 88, No. 2, pp. 179-190)
- 원문 DOI: [https://doi.org/10.1097/PSY.0000000000001450]
Keywords: 스트레스 자세, 코르티솔 반응, 심박수 변화, 기립성 반응, TSST 테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