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임상 연구가 밝힌 변형 브로스트롬(MBO) 수술 후 가속 재활 프로토콜… 안전한 조기 체중 부하와 고유수용감각 회복의 핵심
- 최신 의학 연구(PMC10750583), 수술 직후 허용 체중 부하(WBAT)와 조기 재활의 안전성 및 우수한 기능 회복 입증
- 수술 6주 차 단일 하지 거상 90%, 홉 테스트 80% 달성… 재수술이나 잔여 불안정성 없이 조기 일상 복귀
- 장기 깁스 고정의 부작용 극복: 관절 유착 방지부터 비골근 강화·고유수용감각 훈련까지 단계별 임상 로드맵 제시
글 | 바디큐어건강저널 학술보도팀

일상이나 스포츠 활동 중 발목을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Chronic Ankle Instability, CAI)’ 환자 중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발목 외측 인대를 보강 봉합하는 ‘변형 브로스트롬 술식(Modified Broström Operation, MBO)’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다음 과제는 ‘재활’이다. 과거의 전통적 치료 프로토콜에서는 수술 부위 보호를 위해 4~6주 동안 석고 깁스(Cast)를 적용하고 체중을 싣지 못하게(NWB)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과도하게 긴 고정 기간은 족관절 강직, 종아리 근위축, 하지 감각 수용기 둔화를 유발해 일상 복귀를 심각하게 지연시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1. 최신 연구가 입증한 ‘조기 체중 부하(WBAT)’의 안전성
최근 족부정형외과 분야의 연구들은 ‘장기 고정’에서 벗어나 ‘보호된 조기 기능 재활(Early Functional Rehabilitation)’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 족부관절 연구팀이 발표한 임상 논문(Curatolo et al., PMC10750583)에서는 봉합 테이프로 보강된 변형 브로스트롬 수술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가속 재활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환자들은 수술 직후부터 전용 보조기(Boot)를 착용하고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즉각적인 체중 부하(Weight-Bearing As Tolerated, WBAT)를 시작했으며, 수술 2주 차부터 전문 물리치료를 병행했다.
추적 관찰 결과, 수술 후 6주 시점에 환자의 90%(88명)가 ‘한 발로 뒤꿈치 들기(Single-leg heel raise)’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80%(73명)는 ‘한 발 홉핑(Single-leg hop)’ 검사를 통과했다. 특히 우려되었던 인대 재파열, 재수술, 감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잔여 불안정성을 호소한 환자도 없었다.
생체역학적으로도 조기에 적절히 가해지는 기계적 긴장(Mechanical stress)은 봉합된 콜라겐 섬유의 정렬을 유도하고 관절 연골의 영양 순환을 촉진하여 회복 조직의 인장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수술 후 단계별 기능적 재활 로드맵
국제학술지 Journal of Athletic Training에 게재된 운동선수 발목 불안정성 수술 가이드라인(D’Hooghe et al., PMC6602388)에 따르면, 수술 후 재활은 연부조직 치유 단계에 맞춰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정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1단계: 보호 및 시상면 관절 가동성 회복 (수술 후 1~3주 차)
- 핵심 목표: 부종 조절 및 족관절 배굴(Dorsiflexion)·저굴(Plantarflexion) 가동성 확보.
- 주의사항: 봉합 부위에 직접적인 긴장을 유발하는 발목의 내번(Inversion, 안쪽 꺾임) 동작은 엄격히 제한된다. 외측 지지력이 있는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직선 상하 운동만 안전하게 수행한다.
2단계: 비골근(Peroneus) 동적 강화 및 고유수용성 감각 재교육 (4~6주 차)
- 핵심 목표: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려 할 때 반사적으로 발목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인 단비골근(Peroneus Brevis) 및 장비골근(Peroneus Longus)의 외번(Eversion) 근력 복원.
- 훈련법: 탄성 저항 밴드를 활용한 외번 운동과 함께, 에어 패드(Balance Pad)나 불안정한 지면 위에서 중심을 잡는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3단계: 동적 안정성 완성 및 스포츠·일상 복귀 (7주 차 이후)
- 핵심 목표: 방향 전환, 계단 보행, 가벼운 플라이오메트릭(점프 및 착지) 훈련.
- 평가 기준: 환측 발목의 근력이 건측 대비 85~90% 이상 도달하고, 통증 및 부종 없이 기능적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을 때 완전한 스포츠 활동 복귀가 승인된다.

3. 통합의학 관점에서 본 주의사항: ‘발목’만 보아서는 안 된다
수술 후 발목 재활 과정에서 흔히 간과되는 것은 보행 패턴의 왜곡과 운동 사슬(Kinetic Chain)의 붕괴이다.
한쪽 발목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리는 보행(Antalgic gait)이 장기화되면, 동측 무릎의 과부하는 물론 골반의 측방 편위(Lateral pelvic tilt)와 요추의 보상성 회전을 유발하여 만성 요통과 골반 비대칭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발목 국소 부위의 근력뿐만 아니라 체간(Core)의 안정성과 고관절 중둔근(Gluteus Medius)의 지지력을 동시에 평가하고 재교육하는 통합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
[전문가 제언]
수술이 구조적 결손을 복원하는 외과적 해법이라면, 재활은 그 구조에 신경근 조절 능력과 고유수용성 감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재설치하는 과정이다. 깁스를 푼 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관절이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므로,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가이드라인과 재활 전문가의 지도 아래 단계별 기능 훈련을 완수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과 완전한 기능 회복의 지름길이다.
참고문헌 (References)
- Curatolo, C., Rust, A. R., Martin, K. D., & Chinnasamy, H. (2023). Immediate Weight Bearing after Modified-Brostrom Reconstruction: A Retrospective Review of an Accelerated Rehab Protocol. Foot & Ankle Orthopaedics, 8(4). DOI/PMC10750583
- D’Hooghe, P., Cruz, F., & Alkhelaifi, K. (2019). Surgical Management of Lateral Ankle Instability in Athletes. Journal of Athletic Training, 54(6), 639-649. DOI/PMC6602388
- Vuurberg, G., Hoorntje, A., Wink, L. M., van der Doelen, B. F., van den Bekerom, M. P., Dekker, R., … & Kerkhoffs, G. M. (2018). Diagnosis, treatment and prevention of ankle sprains: update of an evidence-based clinical guidelin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52(15), 956-956. PubMed
- Karlsson, J., Bergsten, T., Lansinger, O., & Peterson, L. (1988). Reconstruction of the lateral ligaments of the ankle for chronic lateral instability. The Journal of Bone & Joint Surgery (Am), 70(4), 581-588.
핵심 키워드 (Key Terms)
- 변형 브로스트롬 술식 (Modified Broström Operation, MBO):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손상된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를 해부학적으로 당겨 봉합하고 신전건 지대로 보강하는 대표적인 외측 인대 재건 수술.
- 조기 체중 부하 (Weight-Bearing As Tolerated, WBAT): 수술 직후 환자가 견딜 수 있는 통증 한도 내에서 보조기를 착용하고 바닥에 발을 딛는 치료법으로, 조직의 치유와 기능 복원을 촉진함.
- 고유수용성 감각 (Proprioception): 관절의 위치, 방향, 움직임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 감각으로, 발목 수술 후 재발성 염좌를 막기 위한 필수 재활 항목.
- 비골근 (Peroneal Muscles): 종아리 외측에 위치하여 발목을 바깥쪽으로 들어 올리는(외번) 근육군으로,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지 않도록 지탱하는 핵심 동적 안정화 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