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재할 “척추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필라테스, 어깨·무릎 관절 장애 개선 효과 규명

“척추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필라테스, 어깨·무릎 관절 장애 개선 효과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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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연구팀이 2023년 12월까지 발표된 11개 임상 연구 데이터(총 444명)를 종합 분석한 결과, 필라테스가 요통뿐만 아니라 어깨, 무릎 등 사지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통증과 장애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연구진은 관련 선행 연구들의 편향 위험성과 표본 한계로 인해 임상적 근거의 확실성은 아직 낮은 단계이며, 타 운동 요법 대비 명확한 우월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지 관절 환자 대상 메타분석 진행

연구팀은 무릎 골관절염, 만성 발목 불안정성, 회전근개 손상 등 상·하차 관절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필라테스의 치료적 효과를 추적했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풀링(Pooling)하여 분석한 결과, 필라테스를 적용한 그룹은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거나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대조군에 비해 통증 감소(SMD 1.41)와 장애 개선(SMD 0.83)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아려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 점수(SMD 2.10) 역시 필라테스 중재 이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어 안정화와 사지 재활의 역학적 연관성

그간 필라테스는 척추 정렬과 만성 요통 환자의 기능 제한을 해결하는 운동으로 널리 인식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복부 및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역학적 움직임이 근막 연결을 통해 신체 말단부인 사지 관절의 기능적 회복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근거를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검토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분석에 포함된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은 주로 매트 기반의 필라테스를 수행했으며, 중재 기간은 평균 7.5주, 빈도는 주 2~3회로 구성되었다.

‘낮은 근거 확실성’ 및 신체 기능 데이터 부족 한계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에 포함된 개별 연구들의 편향 위험(Risk of Bias)이 중등도에서 높은 수준에 치우쳐 있어, GRADE 기준에 따른 근거 확실성은 ‘매우 낮음(Very Low)’ 단계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근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 크기는 소폭(SMD 0.35)에 그쳤고 신뢰구간이 넓어 실제 효과가 불확실하며, 균형감각, 고유수용성 감각, 관절 가동 범위(ROM) 등 세부 신체 기능적 지표들은 정량적 메타분석을 수행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하여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물리치료나 다른 형태의 운동 처방과 비교했을 때 필라테스가 명백히 우월한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결론이 유보적이다.

이번 연구는 필라테스가 사지 근골격계 환자들에게 우수한 순응도와 수용성을 보이는 유용한 운동 재활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단기적인 효과성만을 확인한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임상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엄격한 방법론을 적용한 대규모 임상시험과 기구 필라테스(Reformer, Cadillac 등)의 효과 분석,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비용 효과성 및 안전성 검증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본 기사는 국제 학술지 ‘Annals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 2025년 제68권 6호에 게재된 논문 [Pilates lessens pain and disability and improves quality of life in people with musculoskeletal conditions in the extremities: A systematic review] (저자 Barnet-Hepples T, Barros Amorim A, de Azeyêdo Nogueira C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논문 고유 식별 번호는 [doi:10.1016/j.rehab.2025.10197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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